22일부터 25일 까지 파업찬반투표가 진행된다.
압도적인 찬성으로 사측에게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어야한다.
집행부는 조합원의 참여율을 높이기위해 투표기간 동안 아트리움 로비에서 간부들이 농성하며 24시간 투표를 진행한다.
22일 오후 2시 현대중공업과 계열 사업장의 공동 투쟁 결의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현대 중공업 그룹 관련사 어느한곳도 2014년 임보협이 타결되지않고 있습니다.
이런문제들이 우연이 아니라 결국 현대중공업의 전체적인 노무관리에 의한 것이라는 것에 공감하는 사업장 노조대표자들이 모였습니다.
현대중공업, 삼호중공업,울산과학대지부,현중하청지회,울대병원 분회, 민들레분회,현대호텔 노조,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참가했습니다.
노동조합들이 처움부터 공동투쟁을 결의한것이아니라 사측의 미루기식 교섭이 진행되다보니 대부분 3~4개월 이상 교섭을 하고 더이상 참을수 없어 조정신청을 하게된 것이다.
현대 중공업그룹과 정몽준이 책임져야한다.
참가자들은 공동선전전,공동 문화제, 공동파업까지도 염두에둔 투쟁을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래 기자회견문 전문
기자회견문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사업장들이 벌써 몇 달 동안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해결의 길이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울산과학대청소노동자들은 100일이 넘도록 파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대자본은 노동자들의 합법적 파업을 불법으로 몰아가며 탄압만하고 있을 뿐, 꿈적도 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대형사업장인 현대중공업에서도 똑같이 벌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노동조합과의 교섭이 40차 교섭을 했음에도 노동자들의 절실한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있으며 같은 조선사업장인 현대삼호중공업 역시 마찬가지다.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동조합에 가입한 직원이 있는 사업장이 교섭 도중 돌연 폐업을 선언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울산대학교병원 사용자들은 현대중공업의 눈치를 보며 3달 넘게 진행한 교섭에서 내놓은 안이 여전히 개악 안 투성이다. 노동조합은 9월16일 조정을 접수하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호텔은 교섭도중 모기업인 현대중공업 경영의 사유로 사측교섭 대표가 교체되는 바람에 교섭이 교착상태에 빠져있으며 매년 모기업의 경영사정을 이유로 노동자들의 요구가 묵살당하고 있다.
울산민들레 분회는 승계되어오던 단체협약을 재논의 하는 과정에서 사측의 개악 안으로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9월17일 부산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상태이다.
이 모든 현실은 자본의 탐욕과 노동자 혐오에서 비롯된 것이다.
수 조원을 쌓아놓고도 어렵다는 거짓말로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자본.
십년을 넘게 일했어도 여전히 최저임금만을 강요하는 자본.
유산, 조산율이 42%를 기록하는 노동 강도에도 성장 타령만하는 자본.
이러한 천박한 자본의 행태가 동구지역에서는 현대중공업자본과 그 계열자본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
그 배후에는 현대중공업자본을 정점으로 학교, 병원, 호텔을 소유, 지배하며 하수인들을 통해 노동탄압을 일삼고 있는 실질적 소유주인 정몽준이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각 단위사업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대중공업자본과 정몽준에 맞선 투쟁으로 나아가야 한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업장 노동조합은 이러한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투쟁승리를 위해 대표자회의에서 공동투쟁의 뜻을 모으고 실천을 결의하였다.
우선 현대중공업그룹 자본의 착취 탄압의 현실들을 낱낱이 알려낼 것이다.
더불어 현실을 바꾸기 위해 지역의 노동자와 가족들, 나아가 지역사회와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다.
- 현대중공업은 즉각 노동자들의 요구를 수용하라!
- 하청노동자 탄압을 중단하라!
- 울산대학교병원은 모성보호, 환자보호, 노동자 건강을 위한 인력을 충원하고 영리자회사 및 의료민영화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라!
- 울산과학대는 최저임금을 받는 청소노동자들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고 임금인상을 단행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