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식지에 영양팀 하위호봉 철폐에 대해 글이 실렸고 이를 위해 끝까지 투쟁해달라는데
우리 단협에 있는 사항을 한번 되짚어 보았으면 합니다.
하위호봉에 대한 개선은 필요하지만 이는 장기적인 시야를 가지고 협상을 통해 쟁취해야 하리라 봅니다.
2004년도 파업을 통해 미화와 영양팀을 용역화 하는것에 대해 현재 분회장님이 의료연대에 계시면서
만들었던것으로 압니다. 미화는 즉각적으로 용역이 되었는데 영양팀은 왜???
2007년도 파업때 그 시점에 영양팀에서는 급여가 적더라도 고용의 안정을 추구해달라해서
그 당시 위원장님이 고심끝에 하위호봉을 받아들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용역화에 찬성하셨던 분이 이제는 정규직과 동일하게 임금과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것 같네요.
영양팀에 계시는 분들 고생하시는 거 잘 압니다. 충분히 그 마음 이해되고 감사한 마음으로 식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이 힘들다고 동일 수준의 임금을 요구하는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영양팀 급여와 우리 간호사 급여와 비교해서 차이가 많이 난다. 그래서 불합리하다..
헐입니다. 그럼 병원에 근무하면 의사랑 간호사랑 의료기사랑 안내랑 모두 같은 급여수준을 받아야지요.
하위호봉에 대해서는 병원과 조합이 합리적인 방향으로 시간을 가지고 개선을 해 나가는것이 맞아 보입니다.
이 글에 또 사측이 어쩌고 저쩌고 댓글이 달리겠지만 할말은 하고 지나가야겠습니다.
나는 사측도 아니고 고참 조합원으로서 뭐 재수좋으면 내년엔 비 조합원이 될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서 한마디 던지는 것이니 그리 아시기 바랍니다.
지금 상황을 예년과 비교해보면 왠지 파업을 위해 그 목적 달성을 위해 달려가는것 같네요.
대의원대회 하자말자 조정신청하고 단체티 치수확인하고 투표는 왜 25일까지 1일을 더 하는건지
내 추측엔 상급병원 실사가 25일이니 상급병원 되던 말던 파업으로 가자는 내용인지...
아무리 싸우더라도 우리집에 좋은 일이나 궂은 일엔 똘똘 뭉쳐야 하는데 이건 아니라 봅니다.
최소한 25일만은 상급병원 실사에 노사가 모두 합심하여 좋은 결과를 만드는게
장기적으로 우리가 노력한 대가를 얻을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파업해서 무노무임 공동분배 나는 동의 못해주니 생활에 여유있는 사람들이나 하세요
쓰다보니 횡설수설처럼 되었지만 답답한 마음을 쏟아내고나니 좀 후련하네요
제가 노동조합 간부한지 12년째입니다.
사실 영양팀과 미화팀이 용역으로 전환하는데 찬성했던 간부이기도 합니다. 그 점에 대해 죄송스럽지만 따로 변명을 하진 않게 습니다.
글을 쓰신 분이 저보다 많이 아는 척하셔서 한편으론 놀랍기도 하지만 어설프게 쓰신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당시 현 분회장님은 보건노조 본부장이셨고 그 당시 노동조합 분회장님은 신ㅇㅇ 지부장이셨습니다. 이점은 참고하시라고 쓴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 대표는 지부장이지 본부장은 아니라는 것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는 영양팀에서 주장하는 정규직과 동일하게 임금을 달라고 하는 것은 영양팀에 같이 근무하고 계시는 정규직 영양조합원의 월급을 보고서 차이가 너무 많이 나니 그들과 똑같이 대우해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분들이 간호사를 비교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또한 2007년 하위호봉 만들때도 제가 간부였으니 이점도 죄송하긴 마찬가지네요.
조합에서 의사와 같은 임금을 달라고 하진 않습니다. 병원에선 의사의 연봉을 공개하진 않으니까요. 하지만 우리도 의사의 월급을 보고 차이가 많이 나면 상대적인 박탈감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요. 영양팀 조합원들은 서로의 월급도 몰랐다고 합니다. 차이는 서로 인정 합니다. 하지만 차별은 인정할 수 없는 것 아닐까요?
상급병원과 파업과는 무관합니다. 3차 병원들 중 서울대와 경북대는 매년 파업을 하지만 계속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파업 땜에 3차병원이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니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합에서 파업을 준비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아닙니다. 파업을 준비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에 대비를 하는 것뿐입니다. 조합에서도 파업이라는 파국을 원하진 않습니다. 힘들긴 간부들도 만찬가지니까요.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계약직 1년 내지는 2년 일하고 나가는 상황(간호사,임상병리사,방사선사)을 알고 계십니까? 한창 젊을때, 일해야하고 일할곳이면 눈이 벌게져서 원서를 냅니다. 시대적 상황이 그렇습니다.
2004,2007년 두번의 굵직한 파업으로 영양팀은 비록 하위호봉이긴 하지만, 고용불안에 시달리지는 않습니다. 여느 병원에 비교해도 또한 청소 용역직 아주머니들과 비교해도 나은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합니다.하위호봉을 받아들이더래도 고용불안이 더 시급한 문제였을테니...그때도 전조합원의 힘으로 여러 파트(여사님들 포함)에 정규직 전환자들이 생겨났습니다.
간과하지 말하야 할것은 자격증있는 여러 젊은 인재들도 날개를 펴지못해 20대 중반부터 쓰디쓴 고배를 마신다는것을...하지만 그들은 연대할수 있는 누군가가 아무도 없습니다. 2년 고용 만료되면 나가는게 당연지사입니다. 어쩌면 자식들이나 다름 없는데. . .그들 보기에 기득권들은 욕심만 내는것 같아 보일겁니다. 저들도 고용불안에 시달리지 않게 해결되면 좋겠다 생각들 하지 않겠습니까?
힘있는 조합 좋습니다. 하지만 좌,우 두루두루 살펴보시고. . .지나치다 생각될땐 질타하시고...
어느누구가 아닌 우리함께의 마음 (노사 다 이득이 되는)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영양팀 여사님들도 처음의 그마음(정규직전환)으로 너무 무리하게 하지 말아주십시오... 여사님들 정규직전환될때 전조합원 뜻을 모아드렸지 않습니까?
계약직으로 있는 노동자들은 만 2년이 되면 정규직이지만 무기계약직으로 한다는 법이 만들어져서 많은 사업장에서 이 법에 따라 무기계약직, 하위호봉제 등의 이름으로 정규직화가 되었던 해.
우리병원에서도 그 당시에 120여명의 계약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고요, 그때 계약직으로 계시던 분들은 고용에 대해서만 보장해 달라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또 120여명 모두가 하위호봉제로 정규직이 된 것도 아니고, 그 중에서 25명만이 하위호봉제라는 이름으로 정규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조합원도 아닌 계약직 2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려고 조합원들이 6일 동안이나 파업을 하여 만들어낸 것이 정규직(임금을 차등화하는 하위호봉제이지만 고용은 정규직과 동일하게 적용됨)였답니다.
2007년도를 떠 올리면서 부분회장(당시에는 조직차장)이 죄송하다고 하는데 무엇이 그렇게 죄송한지 묻고 싶구만요.
영양팀에 계시는 분들은 2000년도 이후에 임시직, 계약직 등으로 채용되어 근무하게 된 직원들로 2004년도에는 미화(청소)와 영양(식당)은 용역으로 전환하는 것을 교섭에서 노사합의가 되었으나 미화(청소)는 바로 용역으로 전환하고 영양(식당)팀은 바로 용역으로 전환하지 않고 계약직으로 근무케 한 것을 2007년도에 하위호봉 적용 받는 정규직으로 된 것이죠.
영양팀에 계신 몇 몇 분들은 20여년전에 모든 병원직원들이 정규직으로만 있을 때 계시던 분들이고요, 2004년도 용역화 합의 때 정년 때까지 근무하는 것을 보장한다는 조건으로 합의가 되었겠죠?
현재까지의 과정을 알고서 행동해 주기 바라며, 차이와 차별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기회가 되시길….